아무 생각 없이 타박타박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른쪽 길도, 왼쪽 길도 색깔만 다를 뿐 똑같아보여서

무심코 발길을 오른쪽 길로 돌려 봅니다.

 
오른쪽 길로 가면서도 마음 한 구석엔 '왼쪽 길은 어떨까?' 궁금증이 생깁니다.

어쩐지 가보지 못한 왼쪽 길에는 더 재미난 삶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관성이란 무서운 것이어서, 대개 가던 방향대로 가게 됩니다.

한번 내린 결정을 바꾸기도 그렇고, 되돌아가자면 다리도 아플 테고

지금까지 걸은 거리를 생각하면, 맨 처음 갈림길로 다시 가긴 귀찮거든요.



그러나 호기심도 모험심도 다 수그러들고, 돌아가기엔 너무 오랜 시간을

길에서 허비한 후에야, 가보지 못한 길을 생각하며 쓰러져 후회합니다.

'그때 그 길로 다시 가야했던 게 아니었을까? 지금은 너무 늦었겠지.'

 
그래도 고양이에게 '좌절금지'라고 말해주고 싶은 건,
 
이쪽 길이 아니다 생각될 때, 그때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나오면 된다는 것.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건

그나마 새롭게 시작할 용기가 있다는 증거이니 다행이라는 것.


익숙하지 않은 길이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가보려는 사람,

원하던 길이 아니라 생각될 때 용기 내어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

그런 모든 사람을 응원하게 되는 12월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괴로워하는 대신,

후회없는 시간으로 채워나갈 내년이 머지 않았음을 기뻐하는

그런 연말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BlogIcon 깊은우물
    2010.12.05 08:55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 하시구요.
    더 행복한 휴일 되세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05 2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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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지켜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밀린 일을 하다보니 주말이 어찌 갔는지 모르겠네요.
      휴일 잘 마무리하시고 다음 주도 기운차게 시작되길 바랍니다~

  2. BlogIcon 파란연필
    2010.12.05 11:09

    고경원님도 따뜻하고 후회없는 12월 연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3. BlogIcon Meryamun
    2010.12.05 13:10

    갈림길. 인생에도 참 많이 존재하죠.
    확률 50%인데도 그때마도 고민이 많죠.
    여행도 그렇고요.
    갈림길없는 삶을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힘들어하네요. ㅎㅎ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05 2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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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여행을 많이 다니셔서 그런지... 여행에 대한 비유도 멋있습니다.
      나중에 후회만 하기보다는, 늦었다고 생각될 때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보는 것도
      아직은 해볼만한 것 같아요. 그만큼 시간이 더 들겠지만요.

  4. BlogIcon 권양
    2010.12.05 23:02

    용기를 북돋아주시는 멋진글 감사합니다^^
    권양 힘을 담뿍~받았어요^^/고경원님께서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편한 밤 되셔요~이번 12월의 첫주는 무척 바빴습니다 ㅜ,ㅜ 아효~
    거기다가 김장을 주말에했더니 몸이..아프네요 ㅜ,ㅜ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06 2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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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김장하신 분들이 많네요. 저는 원고 마감이 끝나고 도판 마감을 하느라
      계속 일을 놓지 못하네요..다음엔 좀 더 부지런해져서 막판에 힘들지 않도록
      일정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5. 소풍나온 냥
    2010.12.06 02:48

    인생은 언제나 갈림길...힘들어요 ㅎㅎ
    고등어를 먹을까 갈치를 먹을까~
    라면을 먹을까 국수를 먹을까~
    소주를 마실까 맥주를 마실까(윙????)

    경원님도 12월 마무리 잘하세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06 2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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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하는 갈등도 있죠^^ 사실 옳고 그른 것으로 나눌 수는 없는데
      저마다 다른 방식의 삶이 있으니 다른 삶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6. BlogIcon 쿠쿠양
    2010.12.06 13:32

    고양이는 항상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것 같아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지금 상태를 언제나 최선으로 즐기려는 면이 있어서..
    배우고 싶답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06 2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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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는 매순간을 최선을 다해 산다..말씀처럼 그런 느낌이 들어요.
      놀 때도 먹을 때도 그렇구요. 고양이가 사람을 사랑할 때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고양이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길고양이는 가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슬며시 나오곤 합니다.

사진 속 고양이가 숨어있다 슬며시 걸어나온 저 곳도, 너비는

10cm가 채 못 되어 보이지만 고양이는 스르르 빠져나왔습니다. 

보통 머리뼈만 통과할 수 있는 너비만 확보되면 별 어려움

없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수염으로 통과할 곳의 폭을 재어

가능하다 싶으면 그리로 나오는 거죠.



아무도 없겠거니 하고 슬며시 빈 틈을 찾아 나오다가, 그만

저와 딱 마주치고 눈을 휘둥그렇게 뜨는 고양이. 금방이라도

직립보행을 할 것 같은 자세여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인기척에 놀란 것 같기도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난간에 두 발을 딛고 오르려다 움찔 하는 모습이,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땡땡이치고 몰래 학교 담을 넘다가 담임선생님께 들킨 학생처럼

긴장해 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자신도 모르게

길고양이를 움츠러들게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현행범 아닌

현행범의 마음이 되어, 그 자리에 얼어붙은 고양이를 보며 드는

생각입니다.
 
 
* 이번  글부터는 사진에 넣는 낙관의 모양을 바꿔봤습니다.

손글씨라서 가독성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예전 것은

너무 딱딱한
감이 있어 바꿔봤는데 보기엔 어떠신가요?
 
  1. BlogIcon Shain
    2010.11.20 20:32 신고

    어릴 적에 친구 중 한명이.. 상식 백과에서 읽었다면서.. 고양이는 수염없으면 좁은 곳을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수염 뽑아서 직접 보여주겠다고 하길래 기겁하고 말린 기억이 납니다. 좁은 곳을 스르르 빠져나와서 모르는 척 놀라는 사람들 지켜보고.. 다시 좁은 곳으로 스르르 사라지는게 이 세상 동물이 아닌 거 같았죠 ^^
    낙관 글씨가 참 편해 보이시네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11.20 2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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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유연성 덕분에 사람들에겐 더 신비로운 동물로 기억되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낙관 지금 글씨체도 괜찮으면 이대로 가볼까 해요^^

  2. 고운기
    2010.11.20 21:58

    낙관 예쁩니다. 글씨는 마음의 거울이라더니 틀린말이 아니네요.

  3. 비비안과함께
    2010.11.20 22:40

    예전 폴라로이드 낙관은 어렸을 때 했던 신문 스크랩의 느낌이 들었다면 이번에 바꾼 것은 오래된 앨범에서 꺼낸 사진의 느낌이 드네요^^시골이라 또래 아이들이 없어서 앨범을 뒤적이며 혼자 놀거나 강아지랑 노는게 취학 전 저의 하루 일과였는데요 60,70년대 흑백 사진 속에서 청춘시절을 구가하고 계시던 부모님이 손글씨로 사진 한쪽에 인물들의 이름이랑 장소를 적어놓은 걸(예를 들면 부산 해운대에서 영숙, 지영(아버지 옆에 있던 묘령의 여인들!!!^^)창욱과 함께,66년 7월 24일 이런 식의)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추억이 아련하게 있네요^^마치 그 사진들을 보는 느낌이라 바뀐 낙관이 전 좋습니다~
    그나저나 저 현행범 냥이를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ㅠㅠ캄보디아인가 어딘가 외국에 가면 상대적으로 길냥이들 성격이 느긋하다고 하던데...언젠가 이땅의 냥이들도 느긋하게 길을 걸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1.21 19:0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옛날 건 좀 딱딱한 감이 있죠? 바꾼 건 아무래도 손글씨체의 향수가 있어서 그런 듯하네요.
      저랑 마주친 고양이는 깜짝 놀라서 눈이 동그래진 것이 안쓰럽습니다...

  4. BlogIcon 고양사랑
    2010.11.21 04:50

    낙관글씨체 좋습니다^^훨씬부드럽고 정감이 느껴져요^^/
    화들짝!놀란 길냥씨의 똥~그란 눈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론.. 넘 귀엽습니다

  5. BlogIcon 노래바치
    2010.11.21 05:55

    고양이가 수염으로 통과할 너비를 수염으로 간파한다니요~~!
    정말 놀랍고 신기합니다^^.
    세상에 고 갸냘픈 수염으로. 간지하수있다니.... 경이로워요^^.

  6. BlogIcon Reignman
    2010.11.21 08:48

    고양이가 움찔하는 순간이 제대로 담겨 있네요. ^^
    낙관의 글씨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가독성도 그렇게 나쁘진 않고 손글씨의 감성이 살아있는 것 같아서요. ㅎㅎ

  7. 새벽이언니
    2010.11.22 09:49

    현행범 ㅠ
    놀래서 움찔하는 모습이 귀엽운데 현행범 하니 씁쓸하네요 ㅠ

  8. BlogIcon misszorro
    2010.11.22 13:49 신고

    ㅎㅎ정말 두발로 서 있는 거 같아요
    담 넘으려다 들킨 학생이라는 표현이 정말 딱인듯ㅋ
    구석에서 나와서 그런지 발이 쌔까만해진게 좀 맘이 아푸네요ㅠ

  9. BlogIcon 쿠쿠양
    2010.11.22 18:07

    ㅋㅋㅋㅋㅋㅋ 저 똥그란 눈~
    정말 딱 걸린 표정이네요^^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눈 가리고 3년, 귀 막고 3년, 입 막고 3년.

옛날 시집살이하는 며느리가 그랬다지요?
 
요즘에는 그런 자세를 요구하는 집도 거의 없겠지만요.

맨 처음 저런 조각을 본 것은 한 헌책방에서였는데

그땐 원숭이 세 마리가 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답니다.

동남아 어딘가에서 만들었음직한 분위기의 조각이었죠.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일본의 고양이 카페 앞에서

저 3인방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너희는 어디서 왔니? 물어보고 싶었지만,

겁에 질린 표정의 고양이 3인방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눈 가리고 3년, 귀 막고 3년, 입 막고 3년'의 자세는

약자로 취급받는 이들, 혹은 약자의 상황에 공감하는 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취하는 방어 자세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나는 아무 힘이 없는데, 눈에 보이기는 하니 마음만 아프고

나는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데, 들으면 더 속만 쓰리고

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 말하자니 내 가슴만 답답해서

그렇게 안 보이고, 안 들리고, 말 못하는 것처럼

묵묵히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픈 것이 눈에 밟힐 때,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괴로운 소리가 들려도, 귀 막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말해야 할 상황에서, 누구든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외면한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지켜봐 줄 사람은

정말로 아무도 남지 않게 되니까요. 

  1. 새벽이언니
    2010.11.15 18:28

    단지 시집살이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었군요..
    음.
    생각하고 갑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1.15 1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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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 길고양이에 대해 어떤 분과 말씀을 나누다가 들었던 생각인데, 3인방 조각상을 사진 찾은 김에 정리해봅니다.
      물론 보고 있으면 괴로울 때도 있지만...그래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이라도
      고양이에게 눈을 돌리지 않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사실은 저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 비공개 덧글이나 이메일로 주소를 남겨주세요, 고양이 연하장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 2010.11.16 10:30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2. 대빵
    2010.11.15 18:52

    마음이 짠해지는 글이네요.
    잠시 머물렀다 갑니다.

  3. 비비안과함께
    2010.11.15 19:11

    저도 왠지 조금은 찔끔한 면이...아니 조금 많이...--;;들어서 힘든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게 되고 귀를 막게 됩니다만 그런다고 그게
    없어지는 것은 아니죠. 가슴이 아프다면 조금 더 대범하게 직접 마주대하는 것이 미약하나마 아픈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길이겠지요.
    고양이만 그런게 아니겠지요. 고양이도 사람들도...조금 더 용감하고 조금더 성실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1.15 19:3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그만큼 우리가 사는 세상이 팍팍해서 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쁜 이야기를 듣고 흐뭇해 하기도 하면서, 마음 아픈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준다면
      서로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마리오
    2010.11.15 19:41

    가슴에 아로아로아로 새기겠습니다.

  5. BlogIcon 김치군
    2010.11.15 19:48

    예전에 여행을 다니면서는 몰랐는데..

    요즘에는 길거리의 동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니,

    곳곳에서 많은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중국에서도..유럽에서도..

    • BlogIcon 야옹서가
      2010.11.15 20:44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네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보이는 풍경은 예전에 보던 것과는 많이 달라지더군요.
      여행을 많이 하시니 세계의 동물들도 많이 만나시겠어요.

  6. BlogIcon Shain
    2010.11.15 21:53 신고

    눈감고 귀막고 입막은 고양이 그게 그렇네요..
    어린 조카한테 무서운 거 보면 얼른얼른 어른들에게 말하라고 가르치는데...
    요즘 어른들은 대부분 못본체 하고 입막고 귀막고 사는게 더 많으니..
    그 애들도 그렇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7. BlogIcon 느린
    2010.11.15 23:36

    올해 생각만 해오던 캣맘일을 시작하면서
    동네사람 몰래 해야하니 새벽에 일어 나기도 하고 여러번 쫓겨 다니기도하고
    비는 또 왜 그렇게 많이 오는지 ...
    그래도 찾아와 밥먹어 주는 모습을 보면 좋고
    불안한 행복의 연장선이었지요
    다른 분들은 대단하다 착하다 말을 하시지만
    사실 마음 속으론 자꾸자꾸 더 미안해 져서 말이지요
    부디 이 미안함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길 바래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11.16 0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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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마음을 다치지 않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래야 오래 길고양이와 인연을 맺을 수 있으니까요.

  8. BlogIcon Desert Rose
    2010.11.16 01:04

    요즘 모든것이 빨라지고 모두다 바빠 자신외에는 다른 사람들을 다른 동물들을 돌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고 말합니다.
    참 슬프지요.

    그래도 아직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니,이런 좋은 분들이 지켜가는 더 좋은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9. BlogIcon MAR
    2010.11.16 10:28

    저런 포즈가... 동남아에서도 시집살이가 있는 걸까? 했는데...
    역시 사람 살아가는 것은 다들 비슷하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10. BlogIcon 고양사랑
    2010.11.16 10:57

    맞습니다.가슴이 아프고 시릴지언정..우리는 약하고 가녀린이의 편에 서야만 합니다~
    힘내어서 무섭더라도 당당하게..두렵더라도 의연하게 그렇게 함께 나아갔음 합니다.
    힘내셔요~화이팅!!
    조각상에서 많은것을 배우네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11.16 22:19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마음 속으로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고양사랑님도
      비공개덧글로 주소랑 우편번호를 남겨주시면 12월에 고양이 연하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1. BlogIcon 쿠쿠양
    2010.11.18 15:42

    사진이나 문구가 감성적이시네요^^
    전 보통 개그로 치닫는데..;;;; 감수성이 매마른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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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가만히 움켜잡은 고양이 발 밑으로

사각사각, 바스락 소리 나기 시작하면

가을은 이미 곁에 다가와 있습니다.

낙엽을 꼭 움켜쥔 고양이의 앞발을

나도 꼭 잡아 따뜻하게 데워주고 싶은,

그런 늦가을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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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hain
    2010.11.04 14:49

    저 앞발.. 눈독 들이게 되네요 ㅠㅠ
    전 왜이리 고양이 앞발에 약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 BlogIcon 콤군
    2010.11.04 15:45

    ㅎㅎ귀여운 앞발!! ㅋㅋ
    근데 발톱 깍아 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_@;;;;;

  3. 새벽이언니
    2010.11.04 16:56

    가을은 실종되고 겨울이 ㅠ
    저 쪼그만 발 너무 시렵지 않아야 할텐데...

  4. BlogIcon 달콤시민 리밍
    2010.11.04 17:10

    발이 인형 같아요~
    그나저나 길 고양이, 날씨 추워지면 어떻게 하죠ㅠㅠ

  5. 소풍나온 냥
    2010.11.05 00:55

    아~ 방수되는 털장갑 끼워주고 싶네요...

  6. BlogIcon 고양사랑
    2010.11.05 01:12

    세상풍파에 거칠어졌지만..보드란 찹쌀떡들이 춥지않기를..ㅜ,ㅜ 바래봅니다..에공..

  7. BlogIcon 일반인의시선
    2010.11.05 10:05

    사진한장으로 모든 것이 표현되는 것 같아요.
    사진 잘 봤습니다 ^^

  8. 비비안과함께
    2010.11.05 11:34

    살짝 꼬질꼬질해서 더 애틋한 앞발입니다~^^소리없이 왔다가 빠른 속도로 가을이 가고 있네요. 가는 길에 이번 겨울에 길냥이들이 힘들지 않도록 잘 부탁한다고 겨울에게 미리 좀 전해달라고 해야겠어요.참 제가 지내는 곳이 시골집인데요 집에 창고가 있는데 그곳에 드나드는 길냥이와 5일전에 딱 마주쳤습니다.집에 온지 5개월만이네요. 저를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길래 사료와 물을 놔주고 있는데 매일 깨끗이 먹고 빈그릇을 반납해놓네요. 집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생겼다는 작은 뉴스라면 뉴스인지라^^...

  9. BlogIcon 쿠쿠양
    2010.11.05 21:13

    고양이발이란 정말 매력있어요~ 도톰~한것이+__+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마음이 고단하면 창살이 없어도 사방이 감옥입니다. 

마음의 감옥에서 한 발짝만 걸어나오면 되는데,

그 처음 한 발을 내딛지 못해서

영영 갇히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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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비안과함께
    2010.10.23 22:41

    마음의 감옥에서는 문앞을 지키고 있는 간수가 내 자신이라 그 문을 열고 나올 열쇠를 이미 손에 쥐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어쩐 일인지 나오기가 더 어렵더라구요. 지옥같은 마음을 그러안고도 푹퍼져서 눌러앉아 있는 자신을 가끔 보고 깜짝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0.23 23:23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혼자서 한 발 내딛을 수 없으면 누군가 도와주고, 도와줘도 힘들면 같이 가주고..
      그러면 좋겠군요. 어차피 혼자 가야하는 길이겠지만요.

  2. BlogIcon 고양사랑
    2010.10.24 01:14

    몸과 마음이 고단하지않도록..조금은 쉼을 가지면서..조금은 느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그 단단해보이는 창살도 힘있게 열고 나갈수있을것 같습니다 힘내셔요~화이팅입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0.24 0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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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지치지 않고,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한 걸음씩 내딛다보면
      괜찮겠죠? 창살 뒤의 고양이처럼 입가에 씨익 웃음을 머금어 봅니다.

  3. 새벽이언니
    2010.10.25 11:38

    마음의 감옥이라......
    어서 나오라 얘기하는 저 눈을 보면서도,
    한발짝을 내딛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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