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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16년도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달력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내년이면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한다고 하네요. 매년 고양이를 테마로 고보협 달력이 나오는데, 올해는 재개발 고양이를 테마로 달력을 만들 예정이라고 해서 그간 찍은 길고양이 사진들을 보내드렸습니다. 저는 사진기부를, 고양이 잡지 를 만드는 펫러브에서는 편집디자인 기부를 해주셨고요. 달력 판매 수익금은 고양이들을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매년 길고양이 치료비와 보호소 고양이들 돌봄비로 적잖은 금액이 들어간다는 걸 알기에, 제가 기획해서 매년 진행하는 '고양이의 날' 전시 때도 약소하나마 후원판매를 하고 수익금으로 고보협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달력 사진에도 참여하게 되어 보람이 있네요. 아래는 탁상달력 내지 사진 12장입니다. 재개발이 끝난,.. 2015. 12. 7.
재개발로 집을 잃은 아기고양이들의 임시보호처를 찾습니다[완료]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 5/30일 현재 네 마리 모두 임보처와 입양처가 정해졌네요. 계속되는 재개발 공사로 생명을 위협받는 고양이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새 소식이 들려오는 대로 또 임보처 공지가 나갈 수 있으니 가능하신 분은 꼭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서울 모처의 재개발 구역에서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캣맘분의 요청으로 글을 올립니다. 혹시라도 임시보호처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엄마고양이가 밥주는 곳 근처 빈집에 아기고양이를 낳아 키우던 상황이었는데 그 집이 1주~한달내에 철거할 예정이라 임시로 한 창고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철거지역 고양이들이 갑자기 집이 없어지면서 살 곳을 잃어 우왕좌왕하고 그중에는 갑자기 철거공사가 시작되면서 미처 피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도.. 2015. 5. 28.
휴대폰으로만 길고양이 찍기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최근 1년간 거의 휴대폰으로만 길고양이를 찍고 있다(서울 외의 다른 지역으로 취재를 가거나 해외에서 '고양이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예외로 하고). 일단 회사 근처로 길고양이 골목 산책을 다닐 때는 그렇게 하고 있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늘 부피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게 번거로웠던 게 가장 큰 이유지만, 한 가지 연구해보고 싶은 과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면서 카메라가 없는 상황에서 고양이를 만나는 상황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럴 때 휴대폰만으로 길고양이를 제대로 포착할 수 있을까, 휴대폰으로만 찍는 사진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뭐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제약 조건이 있을 때 그걸 한계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의 실험 조건으로 생각해보는 일.. 2015. 2. 18.
무지개 고양이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무지개 길고양이 사진을 기증하고 돌아오던 날, 연남동 기찻길 옆 골목에서 만난  또 다른 무지개 고양이. 셔터 문에 누군가 그린 낙서가 고양이 꼬리와 만나니 꼭 꼬리 끝에 붓을 쥐어주고 나서 그린 그림 같다. 휴대폰카메라밖에 없어 아쉬웠던 날. 2014. 7. 9.
길고양이 화장실, 골라 쓰는 재미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고양이는 볼일을 보고 나면 꼭 흙을 덮어 파묻는다. 제 냄새를 감추고 적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인데, 도시에서는 흙을 찾아보기 힘들어진지 오래다. 그래서 고양이의 눈길이 가는 곳도 도심 속 화단이다. 오래된 골목길엔 크고작은 화단을 만들어 가꾸는 분들이 많기에, 고양이들도 그곳으로 찾아드는 것이다. 화단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양이의 선택 폭도 넓어진다. 고양이를 따라 화단 쪽으로 다가가본다. 주렁주렁 매달린 고추 열매 아래 숨어들어 볼일을 보던 고양이가 갸웃 하며 얼굴을 내민다. 고양이가 등을 둥글게 세우고 약간 쭈그린 자세로 등을 툭, 툭 털면 큰 볼일을 보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작은 볼일을 보는 게다.  긴장해서 나를 돌아본 바람에 고.. 2013. 8. 2.
영도 흰여울길 고양이의 피서법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영도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까닭에, 흰여울길을 걷다 보면 제겐 익숙한 고향 냄새가 느껴집니다. '고향' 이라는 단어를 발음할 때면 정 많은 어르신이 계신 푸근한 시골 풍경을 떠올리는 분도 있겠지만,  제게 고향은 바닷길을 바로 곁에 두고 타박타박 걸어가는 섬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영도의 이미지입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손꼽힐 만큼 번화한 도시이기도 하지만, 영도 흰여울길에는  여전히 제 기억 속의 옛 동네가 남아 있기에 부산을 들를 때마다 즐겨 찾게 된답니다. 이날은 흰여울길에 들르면 꼭 찾아가보곤 하는 파란 골목 고양이길에서 고양이 가족을 만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바다.. 2013.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