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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1577-0954로 신고하세요 어젯밤 또 다른 고양이 학대 사건이 일어났네요. 아침에야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경우는 실제로 학대 사진과 함께 그런 글이 게시되었기 때문에, 또한 모 공포영화의 컨셉을 모방해서 생명을 놓고 게임을 제안하듯 쓴 글이기 때문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사진도 봤지만, 차마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여기저기 퍼 나르는 것도 걱정이 됩니다. 그 사진으로 동물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글을 올린 사람의 ‘주목받고 싶은 욕망’을 채워주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양이 커뮤니티에 고양이를 학대했다는 글이나 사진을 툭 던지고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데, 대개 그런 글을 올리고 반응을 지켜보면서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010. 12. 10.
동물학대의 소극적 공범자 지난해 가을, 고양이 학대 동영상 한 편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 샴고양이를 싱크대에 목매달거나 때리며 괴롭히는 내용이었다. 숨이 막혀 침을 질질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본 사람들은 분노했고, “저 인간을 응징해야 한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한국 네티즌의 수사력은 놀라웠다. 이들의 집요한 추적과 제보에 힘입어 올해 3월 초 범인을 검거했으니 말이다. 한데 막상 잡고 보니 18살 청소년이어서, 결국 기소유예 처리되었다 한다. 사건의 전말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범인 검거는 통쾌했지만, 미성년자라서 죗값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웠다. 동물 학대는 ‘재미’가 아니라 ‘죄’라는 것을 일깨우려면, 하다못해 동물단체 봉사 판결이라도 내렸어야 하지 않을까? 범인은 “죄가 되는 줄 모르고.. 2008.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