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또 다른 고양이 학대 사건이 일어났네요. 아침에야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경우는 실제로 학대 사진과 함께 그런 글이 게시되었기 때문에,
또한 모 공포영화의 컨셉을 모방해서 생명을 놓고 게임을 제안하듯 쓴 글이기 때문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사진도 봤지만, 차마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여기저기 퍼 나르는 것도

걱정이 됩니다. 그 사진으로 동물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글을 올린 사람의 ‘주목받고 싶은 욕망’을
채워주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양이 커뮤니티에 고양이를 학대했다는 글이나 사진을 툭 던지고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데, 대개 그런 글을 올리고 반응을 지켜보면서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동물학대 게시글을 발견할 경우, 흥분한 댓글로 반응하기보다
일단 증빙 자료를 확보해두고, 
동물보호복지상담 콜센터(1577-0954)나 유관 동물단체에
신고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동물보호복지상담센터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해
2010년 5월 24일 개설되었다는데, 의외로 정보가 없고 활용하는 분도 많지 않은 듯합니다.


현재 동물보호법  제7조 동물학대 금지조항’에 따르면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나,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등은 금지되어 있고, 이에 하나라도 해당하는 사람은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학대는, 동물을 감정이 없는 물건처럼 보는 관점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리고 동물을 학대하는 것이 무거운 죄라는 인식이 법적 제재를 통해 
확실히 각인되지 않는 한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물단체에서 동물보호법 개정을
꾸준히 요구하는 이유도 거기 있을 것입니다.


마음이 무거워서 긴 글을 쓰기 어렵네요. 고통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고양이의 명복을 빕니다.

  1. 대빵
    2010.12.10 11:44

    블로그를 하면서 동물들을 사랑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왜 애궂은 동물들을 학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같은 소중한 생명일진데...

  2. BlogIcon Shain
    2010.12.10 11:49 신고

    안 그래도 아까 오전에 소문듣고 사진은 차마 못 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런 욕구를 채우기 위한 학대사진 같아서
    봐주는 것도 싫구요...
    생명이 관련된 그걸 소위 낚시라고 생각하는 그 '컨셉' 자체를 혐오합니다..
    그걸 두고 장난치고 있을 사람들도 참.. 싫고 그래요..
    아프게 죽어갔을 그 고양이가 죽어서라도 편안하길 바래보네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10 13:3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그 소식을 듣고 아침에 멍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를 봐주기를 원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 착잡합니다.
      동물학대 신고전화라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정리해봤는데
      아직도 마음이 무겁네요.

  3. BlogIcon 초록누리
    2010.12.10 12:17

    저도 살떨리게 화나네요.
    말못하는 동물을...ㅜㅜㅜ
    신고센터가 있다는 것 몰랐는데, 주위에서 동물학대하는 사람들있으면 신고해서 고양이처럼 희생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글 읽으면서 마음 무거워집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10 13:39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콜센터가 생긴 지 얼마 안됐기도 하지만 홍보도 잘 안된 것 같습니다. 결국 민간동물단체에 연락하게 되는데
      단체가 수용할 수 있는 사안에도 한계가 있고...국가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4. 소풍나온 냥
    2010.12.10 12:23

    범인이 어젯밤에 글을 올렸는데요. 차차는 아직 살아있다고 게임은 계속된다고 했던가봐요 ㅠㅠ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10 13:4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그런 일을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영화에 빗대서 쓴 글을
      독창적이라고 생각한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그 정도로 출혈과 신체훼손이 심했으면
      아직까지 살아있을까요. 병원이라고는 생각도 안할 사람 같은데..

  5. 미첼
    2010.12.10 12:43

    오전내내 울다가 간신히 진정했습니다.
    말이 나오질않아요.
    너무 아프게 떠났을 아이를 생각하면..정말.... 이 치미는 분노를 어찌해야할지..

  6. 고돌칠미키
    2010.12.10 13:01

    또 마음아픈 소식이군요... 이제 더이상 안듣기를 바랬는데
    올해 지나가기 기다리는 마음이 더 아프네요...
    생명이 생명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더 어린 세대가 그러한 일들을 벌였다는 암담함이
    미래에 무엇이 남을지 점점 무서워집니다.
    고통스럽게 죽은 생명에게 미안하고 ... 아픕니다.
    그렇지만 더 많이 알려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잔인한 인간들이 있음을 혐오할수있게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10 13:42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은비 학대사건이 일어날 때만 해도, 실형을 선고받았을 때도 경각심을 갖게 되어서
      그런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 사람도 많은 것 같은데
      정작 이런 일은 끊임없이 반복되네요. 공개되지 않은 학대는 얼마나 많을지...

  7. BlogIcon 소춘풍
    2010.12.10 13:22

    꼭 잡혀야 하는데... 고양이 차차.. 이녀석은 왜..ㅠㅠ

  8. 김재희
    2010.12.10 13:55

    휴.. 넘 마음이 아픕니다.
    인터넷 포탈에서 조그만 사진과 함께 기사가 나오는데 차마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제발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10 20:47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이제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되겠죠.
      개인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 더 마음이 무겁습니다.

  9. 봄이언니
    2010.12.10 17:22

    동물확대사건이 발생할때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저런 개념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동물들도 사람과 같아요..정말 말만 못할 따름입니다.

  10. 비비안과함께
    2010.12.10 22:04

    아침에 기사 제목 보고 무서워서 사진있는 기사는 아직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못 볼 것 같습니다.사진없이 글만 있는 기사를 봤는데도 심장이 쿵쾅거리네요. 이런 기사가 터져나올 때마다 가슴이 갑갑해집니다.

  11. 온누리
    2010.12.10 22:53

    알았습니다
    바로 신고 하겠습니다
    여린 생명들을위해^^

  12. 냠냠
    2010.12.11 00:45

    유재철이라는 짐승이네요. 방명록에 제딴엔 제 길고양이 사연이라고 적고 아래보니 ㅠㅠ
    진짜 싸이코패스인듯....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11 08:27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음..잘은 몰라도 경찰에서 확인해서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는
      정황상 의심이 가더라도 확실치 않은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 BlogIcon 권양
    2010.12.11 01:45

    자세히는 모르지만 들어알게된 사건입니다..마음이 착잡하고 항상 이런일들이 일어날때마다
    무기력해지는 제 자신이 싫어지더군요..감정보다는 올바른 대처법을 제안해주신 고경원님께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11 08:2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반응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흥분해서 거기 댓글로 반응해주기보다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4. BlogIcon Desert Rose
    2010.12.11 05:12

    예전에 포스팅했던 학대받던 코끼리가 생각나네요.
    인간들의 다툼에 끼여들어 지뢰를 밟고,
    훈련이라는 명목아래 화상을 입고...

    태국의 동물학대 신고번호가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11 08:3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태국의 코끼리 쇼에 동원되는 코끼리도 훈련을 받으면서 힘들게 지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동물쇼가 인간을 흉내내거나 묘기를 부리는 게 아니라, 동물이 지닌 특유의 힘과 개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15. BlogIcon MAR
    2010.12.11 10:37 신고

    말조차 꺼내기 힘듭니다. 너무 잔인해요. 에휴....

  16. 알비
    2010.12.11 18:29

    이젠 말도 안나옵니다.....
    그나저나 신고 번호는 처음 알았어요. 번호 저장도 하고 밑에 view on 네모난 상자 블로그로 담아갑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0.12.11 19:2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콜센터 상담번호가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이번에 올려봅니다.
      밑에 뷰온박스보다 이 글의 직접링크를 걸어주시면 더 좋습니다^^

  17. BlogIcon Miro.
    2010.12.12 01:36 신고

    얘기는 그 날 들었는데, 그냥 간단하게 들은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쳐서. 도저히 자세한 내용이나 사진을 찾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먹먹하고, 어떻게 하고 싶어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안타까웠는데.. 실제로 도움이 될 것 같은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바로 휴대폰에 저장했어요.

    동물 학대/살해, 동물 유기, 성폭력, 아동폭력 및 유괴, 살해 등이 제가 가장 싫어하는 키워드들인데...
    이런 일이 언제쯤이면 완전히 없어질 수 있을지,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18. 새벽이언니
    2010.12.13 12:03

    미친놈이에요
    비단 고양이를 떠나서, 생명 자체를 귀중한줄 모르는 그딴 것들이 인간으로써 누릴걸 누리고 산다는게 화가 납니다
    다른 생명들에겐 얼마나 해악을 끼칠지
    단순히 동물이 험하게 죽었다. 라고만 볼게 아니라
    그 사건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소중한 생명이 상했다. 라고 인식들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야옹이가 무사히 무지개 다리를 잘 건너갔길 빕니다 ㅠ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