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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와 함께

by 야옹서가 201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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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고양이 취재를 다니지만, 요즘은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매일같이 올리지 않는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는 없어도 시간을 들여야만 이어질 수 있는 프로젝트가 늘면서 생긴 변화다. 2007년부터 시작한 '세계 고양이 여행' 프로젝트가 그렇고,  매년 9월 9일이면 열리는 고양이의 날 기획전도 마찬가지. 크게 보면 단행본 작업도 포함된다. 블로그가 뜸한 대신, 요즘은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진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7월 말이면 제6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에 대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8월 중에는 새로운 나라에서의 고양이 여행 계획이 잡혀 있다. 늘 그랬듯이 고양이 명소와 지역의 명물 고양이를 찾아간다.

 

오래간만에 올리는 스밀라 사진은 심심하다며 가방을 부여잡고 시위하는 모습. 요즘은 닭고기를 써는 도마 소리가 탕탕 들리면 뛰어와서 내놓으라고 떼를 쓴다. 사료만 먹다 보면 얼마나 지겨울까 싶으면서도 실감을 잘 못했는데, 7월부터 여름 한정으로 '하루 한 끼는 렌즈콩으로 먹기'를 시도하면서 스밀라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됐다. 그놈의 렌즈콩을 삶아먹고, 우유와 섞어서 갈아먹고, 두유에 갈아먹기도 하면서 조리법을 시험해봤지만 역시 그맛이 그맛이었다. 이러니 매일 같은 밥만 먹는 고양이는 오죽할까. 시판 간식이 환묘에게는 좋지 않을 것 같아 주는 걸 자제했는데, 요즘은 닭고기 약간이나 물에 불린 북어 정도면 어떠랴 싶어 때때로 준다. 하지만 좋아하는 닭고기도 포장을 뜯은 지 며칠 지나면 입을 안 대는 게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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