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 가려지면 자기 몸이 다 가려질 거라고 생각했는지, 엉덩이와 뒷다리를 포함한 몸 절반이
아직 못 들어갔는데도 꼼짝 않고 저러고 있습니다.
왜 밖이 보이는 걸까 알 수 없는 거겠지요.
비닐봉지 안에 부동자세로 앉아 머리만 이리저리 굴리며 궁리를 합니다.
놀게 놓아두면 위험할 수도 있지요. 이제 그만 놀고 나오라고 엉덩이를 토닥거리니, 허둥지둥 빠져나옵니다.
비닐봉지를 나와서도 아쉬운 듯 한 번 더 그 자리를 바라보는 스밀라입니다. 고양이의 비닐봉지 사랑은
정말 말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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