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서가
2006. 1. 15. 11:23
1월 7일 저녁 인사동에 들렀다 가는 길에 밀레니엄타워 화단을 보니, 젖소고냥 한 마리가 어슬렁거린다.
화단 뒤에는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저렇게 나무가 듬성듬성한 곳 사이로 머리를 내밀면, 음식점 주인들이 가끔 손님들이 먹다 남긴 생선이나 물을 준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고양이 물을 줄 생각은 미처 못했다. 깨끗한 물을 양껏 먹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고양이는 뒷문으로 잽싸게 나갈 수 있지만, 나는 화단을 빙 둘러 와야 하므로, 시간이 좀 걸린다. 인기척이 나자 고양이가 스륵 얼굴을 돌려 나를 쳐다본다. 이 녀석도 이 근처에서 산 지 오래 된 왕고양이다.
화단 뒤에는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저렇게 나무가 듬성듬성한 곳 사이로 머리를 내밀면, 음식점 주인들이 가끔 손님들이 먹다 남긴 생선이나 물을 준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고양이 물을 줄 생각은 미처 못했다. 깨끗한 물을 양껏 먹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고양이는 뒷문으로 잽싸게 나갈 수 있지만, 나는 화단을 빙 둘러 와야 하므로, 시간이 좀 걸린다. 인기척이 나자 고양이가 스륵 얼굴을 돌려 나를 쳐다본다. 이 녀석도 이 근처에서 산 지 오래 된 왕고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