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몸의 유연성은 상상을 초월할 때가 있습니다.

무심히 몸을 늘어뜨리고 있을 때는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가끔 엉뚱한 자세를 보여줄 때가 있거든요.
고동이도 그랬습니다.



이게 바로 일명 'ㄱ자 자세'인데요, 난간 같은 곳에 앞다리를 축 늘어뜨리고 누운

고양이에게서 볼 수 있는 자세입니다. 통통한 앞다리 속에도 분명 뼈가 있을 텐데,

저 자세만 보아서는 앞다리에 뼈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목이 긴 흰양말을 빨아 널은 것 같아서 저는 '양말빨래 자세'로도 부릅니다. 


각진 난간을 보면 꼭 저렇게 앞다리를 늘어뜨려야 직성이 풀리는지...

귀엽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해서 웃게 됩니다. 그냥 편편한 바닥에 쭉 뻗고 눕는 게

더 편할 것 같은데 말이죠. 고양이의 복잡미묘한 심리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런 의외성 때문에,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1. BlogIcon 깊은우물
    2011.01.01 20:28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건강하시구요..^^

  2. 미첼
    2011.01.01 20:35

    앙, 귀여워요ㅠㅠ 울 애도 저러고 앉아있으면 전 두두두 달려가서 앞발을 앙 물어버리곤하죠. 그러다 그 솜방맹이로 툭툭 맞으면서도 고 귀여운 앞발을 보면 참을수가 없어서ㅠㅠ
    그나저나, 고동이녀석 참 잘생겼네요ㅎㅎ

    • BlogIcon 야옹서가
      2011.01.02 1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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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발을 무는 시늉을 하면 고양이가 어이없다는 눈으로 쳐다보는데
      그게 재밌어서 또 장난을 치게 되죠^^
      고동이가 은근 '볼매묘'더라구요. 헤헤~

  3. 아비
    2011.01.01 20:54

    신체부위나 자세 등으로 수많은 별명을 가진건 고양이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이라 그냥 마음이 녹아버립니다.

    올 한해도 길고양이와 함께 하는 재밌는 포스팅 많이 해주시겠죠?
    댓글을 자주 남기지는 않지만, 매일 들어와 살펴보고 추천 꾸욱 누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연로하신 부모님도, 새침떼기 스밀라도 늘 건강하길빕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1.01.02 19: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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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에 부담 가지실 필요 없이 편한대로 들러주시면 됩니다^^
      어머니 걱정해주신 마음 담긴 댓글은 아직도 감사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올해에는 어머니도 스밀라도, 또 저도 건강하게 한 해를 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거창한 꿈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게 가장 큰 꿈이 되네요.
      아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소풍나온 냥
    2011.01.01 22:19

    그러니깐요....
    인간의 상식과 인체구조로는 도저히 불편할수 밖에 없는데 냥이들은 편한가봐요 ㅎㅎ

    • BlogIcon 야옹서가
      2011.01.02 1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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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 고양이님들이기에 우리 인간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그렇게 생각들 때가 많아요. 알 수 없으면서도
      사랑스런 동물이 고양이 아닌가 싶습니다.

  5. 비비안과함께
    2011.01.01 23:10

    푸훕^^ 진짜 양말 빨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네요~요 자세는 비비안한테서는 자주 못보던 자세입니다~고양이들은 정말 가끔씩 신기한 자세?를 보여줘서 집사들을 더 안달복달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ㅎㅎ 근데 왠지 저 자세는 어딘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다리를 아래 늘어뜨리고 흔들흔들할 때 느끼는 편안함 그런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제가 어렸을 때 그런 걸 좋아했었거든요. ^^

    • BlogIcon 야옹서가
      2011.01.02 19: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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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도 높은 데 올라가서 관망하는 것을 좋아하니 아마 비비안과 함께님이
      느끼셨던 그 감정을 고양이도 느끼지 않았을까 싶네요. 사람으로 치면
      저 꺾이는 부분이 손목 부분일 텐데, 고양이 엄지발가락의 위치를 생각하면
      팔꿈치보다는 손목에 가까울 테니까요^^

  6. BlogIcon Zorro
    2011.01.02 01:11

    냐옹이의 자세 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진이죠^^
    이 자세 냐옹이들 넘 편해보여요~ㅎㅎ

  7. BlogIcon misszorro
    2011.01.02 01:25 신고

    고동이 손 잡고 악수하고 싶어져요^^
    새해는 즐겁게 맞이하셨나요?^^
    스밀라에게도 새해 복 마니 받으라고 전해주시구요ㅎ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1.01.02 1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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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새해 첫날엔 장보러 가는 것 외에는 어디 안 가고
      스밀라와 함께 뒹굴뒹굴하며 보냈습니다. 너무 추울 때는 방콕이 최선인 것 같아요.
      미스조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8. BlogIcon Laches
    2011.01.02 02:12 신고

    에구구 정말 신기하네요.
    제가 본녀석들은 경계태세가 대부분이라 실제로 보고싶어지는자세네요.

  9. BlogIcon gagworld
    2011.01.02 12:35

    에고 울 호야도 항상 앞발을 저러고 앉아 있거나 접고 있거나 그러는데... 갠적으로 고양이 앞발이 젤 좋아요... 발바닥이랑..ㅋ

    • BlogIcon 야옹서가
      2011.01.02 1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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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요, 두툼하고 폭신한 앞발로 얼굴을 한 대 맞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묘한 심리는 왜 생겨난 것인지^^; 물론 발톱은 넣고 맞아야 하지만요.

  10. BlogIcon 빨간장미
    2011.01.02 16:41

    지난해 길고양이 통신을 만난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새해에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1.01.02 1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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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과 블로그를 통해서 함께할 수 있어서 좋네요.
      온라인으로 또 오프라인으로 꾸준히 고양이들 소식 전하고 전시도 열 수 있도록
      올해에도 부지런히 다니겠습니다^^

  11. BlogIcon 권양
    2011.01.05 22:05

    가끔 저자세가 정말 편해서 저러고있는걸까?싶은 자세들이 참 많은 고양이들 입니다 ㅎㅎ
    그래서 더욱 귀여워요 풉~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